강황울금이야기

5. 국내산 강황과 인도산 강황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이번 내용에서는, 강황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보신 분들이 가지실 만한 마지막 의문사항 하나.
'국내산 강황과 인도산 강황의 차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강황은 기본적으로 인도와 같은 아열대성기후 지방이 아닌 지역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한 작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온대성 기후를 띄는 국내에서도 강황을 재배하는데에 성공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국내산 강황의 재배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첫째는 인도산 강황종자를 들여와 토양재배가 아닌 하우스재배를 통해 온도를 최대로 높여서 재배하는 경우가 있으며, 둘째는 중국에서 온대성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강황의 변종작물을 들여와 재배하는 경우이지요.

둘다 공통적으로 국내에서 재배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종자의 출처는 별도로 하더라도 국내산이라는 표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강황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어야 할 성분들을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함유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기도 합니다.

이와 달리, 인도산 강황의 경우는 자국내 수요와 더불어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들의 수요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원료의 안전성이나, 성분조사면에서도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특히 수출과정에서 방부제의 사용을 막기 위해 반드시 건조된 상태에서만 수출이 이루어지는 것도 큰 특징이지요. (가령, 중국에서 들여오는 콩이나 팥도 건조상태로 들여오기 때문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산과 인도산 강황에 대한 효능 차이도 존재하는 것일까?

이 점에 대해서는 비록 과학적인 비교근거는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글쓴이의 주관에 의거하여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강황 = 커큐민' 으로 이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강황의 효능은 결코 커큐민 성분 하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①커큐민(Curcumin) : 담즙 분비 촉진, 간염, 간 기능 장해, 살균·항균 작용, 항염증 작용, 위염 억제, 이뇨 작용
②타메론(Turmerone) : 이담 작용, 살균·항균 작용, 항염증 작용, 기생충 번식 억제
③시네올(Cineol) : 위 소화 효소 분비 촉진(건위 작용). 살균·항균 작용, 이담 작용
④알파커큐멘(α-Curcumene): 이담 작용, 고혈압, 동맥경화, 담관 결석, 고지혈증, 항콜레스테롤.
⑤아즈렌(Azolene): 항염증 작용 , 항궤양 작용 , 건위 작용, 위·십이지장 궤양 개선.
⑥크루크모르(Curcumol) : 항종양 작용, 중국-자궁경 암의 치료.

강황은 이들 6가지의 대표성분과 더불어 식이섬유소, 칼슘, 인, 철, 마그네슘 등의 모든 함유소가 균형있게 함유되어야만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인도산 강황과 달리, 재배환경이 다른 국내산 강황도 이들 조건을 제대로 함유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위여부는 추후 국내 식품학계 또는 의학계를 통하여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만 보다 구체적인 차이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가능하게 되겠지요.

결국 현재로써는 두 경우의 정확한 차이를 짚을 방도는 없지만, 국내에서 재배했다는 이유만으로 믿고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국내산 강황.

그리고 무방부제 수입과 더불어 오리지널 강황의 효능을 최고점으로 발휘한다는 것이 인도산 강황의 장점이라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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